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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 보육프로그램

그림책과 함께 하는 장애이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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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터관리자 작성일19-09-03 11:03 조회1,1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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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과 함께 하는 장애이해교육

 

유아가 장애친구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없이 장애에 대하여 바르게 인식하는 것은 ‘나와 조금의 차이가 있지만 다르지 않은 친구’임을 이해하는 것이며, 나아가 공동체 속에서 더불어 생활하는 것이다. 따라서 장애이해교육의 목적은 장애아동이 반 친구로써 소속감을 갖고 일반아동과 어울려 생활할 수 있게 일반아동이 장애아동을 이해하고 수용하게 하는 데 있다.

 

특히 성공적인 통합교육을 이루기 위해서는 여러 요소들이 필요하겠지만, 장애아동에 대한 일반아동의 인식개선과 일반아동의 사회적 관심, 공동체 의식 개발이 꼭 필요하다.

 

*삼성어린이집에서 진행한 사례입니다.

   

따뜻한 어울림 -그림책으로 접근한 장애이해활동

 

1.「주머니 없는 캥거루 케이티」→ (동극) ‘주머니 없는 캥거루 케이티’

 이 책은 주머니 없는 캥거루 케이티가 아기를 데리고 다닐 주머니가 없어 걱정하다가 도시에 사는 수리공 아저씨에게 주머니가 많이 달린 앞치마를 선물로 받게 되면서 주머니 속에 많은 아기동물들을 태울 수 있게 되어 행복해진다는 이야기이다.

  

 책을 읽은 후 주인공 케이티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예. 눈이 나빠서 안경을 쓰는 사람, 다리가 불편하여 휠체어를 타는 사람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다함께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연계활동으로 동화내용을 동극으로 구성하여 진행하였는데, 내용상 다양한 동물 주인공들이 출연하고 반복되는 대사(“아기를 어떻게 데리고 다니세요?”)가 있어 동극을 하기에 적합하였다. 친구들이 등장인물이 되어 무대에 올라 극을 펼치자 유아들이 대체적으로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였으며, 동극활동을 한 친구들의 경우 성취감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

 

2.「꽃처럼 향기로운 내 동생」→ (이야기나누기)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가족’

 이 책은 다운증후군 여동생을 둔 오빠가 동생을 담담히 소개하는 내용이다. 장애아를 둔 가족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면서 그 아픔을 위로해주는 책으로, 동생을 사랑하고 그윽하게 바라보는 주인공 오빠의 시선을 통해 가족의 애틋함이 담겨있다.  학급에 장애동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유아가 있어 생각의 변화를 주고자 모든 유아가 돌아가면서 자신의 가족을 소개하는 연계활동을 진행하였다. 가족의 생활이야기를 서로 나누면서 때로는 불편하지만 하나뿐인 소중한 우리가족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 외관상으로 드러나는 뇌성마비 유아의 경우에는 부모님이 학급에 오셔서 아이가 장애를 가지게 된 배경과 함께 아이를 키우며 겪은 아픔 속에서도 이 아이가 우리 가족에게는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말씀해주시기도 했다. 이 시간을 통해 장애친구의 외모나 행동들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었다.

 

3.「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 (조작/언어) ‘손끝으로 읽는 세상’

 ‘책’주제 때, 다양한 종류의 책들 중 시각장애인들이 보는 점자책도 있음을 알려주면서 「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책을 대집단활동 시간에 소개해주고 언어영역에 비치해두었다. 이 책은 시각을 뺀 나머지 감각을 통해서 색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책으로, 유아들이 시각장애인들이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인식하고 느끼고 배우는지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연계활동으로 수준을 나누어 ‘촉감으로 모양찾기’와 ‘점자 찍어보기’ 활동을 진행하였다. 점판이 작아서 점자를 찍는데 어려움을 보이는 유아도 있었으나, 대체로 점자를 찍는 것에 흥미를 보이고 점자표를 보고 스스로 글자를 만들어 보는 유아도 있었다. 이 활동은 활동시간이 많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여 점판,점필 수를 넉넉히 제공할 필요가 있다. 점자활동을 해본 친구들에게는 교사가 점자를 찍어 이름표를 만들어주자 신기해하며 활동에 높은 관심을 많이 보이기도 했다.

 

4.「너는 최고의 작품이란다」→ (대소집단 활동) ‘내 꿈을 말해요’

 먼저「너는 최고의 작품이란다」책을 통하여 작고 보잘것없는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과정을 들려줌으로써 주인공 허미처럼 어렸을 때는 작고 연약할 지라도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고, 나는 이 세상에 단 한명이고 소중한 존재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연계활동으로 하루에 다섯 명씩 정하여 돌아가면서 자신의 꿈을 말하고 명찰에 꿈을 적게 했다. 다리에 보조기를 착용한 장애아동의 경우, 군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했었는데, 일반아동 중 한명이 다리가 불편해서 힘들 것 같다고 하여 주인공 허미의 이야기를 빗대어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면 멋진 군인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었다. 꿈을 적은 명찰을 하루동안 차고 다님으로써 유아를 호명할 때, 꿈과 함께 이름을 불러주어(‘간호사 ○○○’) 꿈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한 활동이었다.

 

 

5.「길아저씨 손아저씨」→ (대소집단 활동) ‘도우미가 되어보자’

 이 책은 주인공 윗마을에 사는 두 다리가 불편한 길아저씨와 아랫마을에 두 눈이 보이지 않는 손아저씨가 서로의 눈이 되고 다리가 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과정을 통해 부족한 모습이더라도 서로 배려하고 도움을 줌으로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연계활동으로 두 명의 유아가 한 팀이 되어, 눈을 가린 한 유아는 친구에게 손이 되어주고, 또 다른 유아는 친구에게 눈이 되어 줌으로 모든 아이들이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는 활동이었다. 눈을 가리고 그리기 때문에 그림의 형태가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기대하며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또 더불어 갈아가는 것에 대한 소중함과 배려의 마음을 키워줄 수 있는 활동이었다.

 

6.「우리가 달라도」→ (이야기나누기) 다르지만 같아요/(대소집단 활동) 친구야 사랑해

 이 책은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기보다는 우리모두 다른 모습과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은 후 연계활동으로 새로운 친구(통합아동)의 행동을 이해하고 함께 놀이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새로 입소한 통합아동의 어릴 적 성장앨범을 언어영역에 비치해두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또  ‘친구야 사랑해’(’그대로 멈춰라‘ 동요에 맞춰 춤을 추며 스킨십을 유도) 우정활동을 통해 장애아동과 일반아동이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게 하였다. 자유롭게 춤추는 것 자체에 유아들이 흥미를 보였으며 안아주기, 간지럼 태우기, 볼에 뽀뽀하기 등의 스킨십을 통해 서로 거부감 없이 모든 유아가 함께 어울릴 수 있었던 활동이었다. 

 

행복 반올림 -장애이해교육을 진행한 후

 학급에서 장애이해교육이 이루어짐으로써, 아이들, 학부모, 교사들의 인식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또래 친구들은 장애친구들과의 놀이 경험을 통하여 나와 같은 점, 다른 점을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존중해주기 시작하였고, 장애친구를 ‘우리 반 친구 중의 한 명’으로 점차 바라보게 되었다. 통합기관에서 처음 생활하는 친구의 경우 문제행동을 보이는 장애친구를 무관심하게 대하거나 슬쩍 피하는 행동들도 보였었는데, 지금은 그 친구를 대하는 방법을 알게 되니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며 생활하고 있다.

 

 

 

●희망찬 설렘

시중에는 장애에 대해 직접적인 묘사를 하지 않더라도 관련지어서 활동할 수 있는 그림책들이 많이 나와 있다. 앞으로 많은 교육현장에서 더욱 다양하고 확장된 활동으로 장애이해교육이 전개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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