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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자고 아침은 먹고 어린이집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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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터관리자 작성일18-05-24 17:16 조회6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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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지키는 유아권리] 유아의 수면과 섭식의 권리

 


◇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는 유아의 기본적인 권리

 


유아가 영양적인 식사를 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여야 하는 것은 유아의 생존과 발달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며, 양육자는 생존과 발달을 위해 충분한 수면과 영양적인 식사를 제공하여야 한다. 국제아동권리협약에서 유아의 생존과 발달에 대한 보장은 유아의 권리로서 인정되고 있다. 생존과 발달을 위한 영양 잡힌 규칙적 식사와 충분한 수면을 보장받는 것은 유아의 권리이지만, 유아 스스로 지켜낼 수 없기 때문에 유아를 보호하고 있는 성인이 권리로서 보장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지켜주어야 하는 특성이 있다.

 


◇ 양질의 규칙적인 수면, 올바른 식습관은 유아의 안정된 정서발달의 기초

 


성장호르몬의 80%가 수면 중에 나온다는 것은 이미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며, 늦은 취침이나, 수면시간의 부족, 늦은 기상 등과 같이 올바르지 못한 수면습관은 유아의 정상적인 발달에 장애가 될 뿐만 아니라,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조절 이상으로 비만을 유발하고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적절치 못하게 되어 발육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국 국립수면재단(NSF)에서 제시하고 있는 유아의 권장수면시간은 10~14시간을 제시하고 있으나 2016년 육아정책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만2세~6세 연령의 평균수면 시간은 9.6시간으로 수면시간이 권장수면시간에 많이 못 미치고 있다.

 


유아기 수면은 양과 질뿐만 아니라 잠자는 시각도 중요하다. 유아들의 심신발달에 적절한 수면습관은 지구리듬과 일치하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 영·유아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서구 영·유아보다 1시간 이상 짧고, 밤잠을 자는 시각은 1시간 40분 이상 늦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권 다른 국가의 영·유아에 비해서도 26분 짧게 자고, 43분 늦게 잠자리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절한 수면의 양과 질은 뇌신경 발달을 비롯하여 신체, 사회, 정서 및 인지 발달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최근에는 뇌의 발달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영유아기의 반복적인 수면부족이 야기하는 과잉행동, 공격성, 충동성 등 외현화 문제행동과의 연관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이어지고 있다.

 


올바른 식사 습관도 유아의 신체적 발달 뿐 아니라 정서적, 행동적인 영역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다. 올바른 식사습관은 규칙적으로 세끼 식사하기, 적당량 먹기, 골고루 먹기 등이라 할 수 있는데, 올바른 식사습관과 유아의 안정성, 과잉행동, 자기조절력, 문제행동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들도 다수 있다. 특히 규칙적인 식사습관이 자기조절력에 영향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는 매우 주목할 만하다. 자기조절력이란 자기통제, 행동평가, 자기결정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일 세 끼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습관은 유아자기 조절력과 매우 관련성이 높다. 2015년 우리나라 국민건강통계에 의하면 1~5세 영아의 14.6%가 아침 식사를 결식하고 있다. 수면 후 혈당이 떨어진 상태에서 바로 활동하게 되면 뇌의 기능이 떨어져서 원활한 활동을 할 수 없으며, 과잉행동 문제 등도 아침식사를 거른 집단이 의미있게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도 있다.

 


유아의 규칙적인 식사와 규칙적인 수면 및 충분한 수면은 유아기의 생존과 발달의 권리로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 부모의 늦은 귀가, 저녁시간 중심의 가족생활 패턴 등은 유아가 빨리 잠들 수 없는 환경을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유아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 날 수 있도록 부모가 신경 써야 한다.

 


◇ 건강한 섭식과 수면을 위한 부모의 노력

 


▶양육자가 아이와 함께 누워서 잠을 재워준다

 


모든 가족이 같은 시간에 잘 수 없다면 부모 중 한명이 자녀가 잠을 잘 수 있도록 함께 재워주어야 한다. 아이가 잘 수 있도록 불을 끄고 책을 읽어주면서 잠 잘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일찍 잘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아이가 졸릴 때까지 그냥 두면 대부분의 아이는 그날 집안의 분위기에 따라 그냥 잠들지 않을 수도 있고, 규칙적인 수면으로 이어질 수 없다.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날 수 있다

 


아이가 해가 뜨고 지는 시간대의 리듬에 맞춰서 잘 수 있도록 돕는다.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이치이지만 부모가 신경 써서 노력해야만 정착될 수 있는 것이다. 유아의 자고 일어나는 시간이 규칙적으로 반복되면 일찍 잠을 잘 수 있게 된다.

 


▶아침을 먹고 어린이집에 등원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규칙적으로 일찍 자고 숙면을 취한 유아는 일찍 일어날 수 있으며, 일찍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하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등원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유아는 3끼의 식사와 2회 정도의 간식이 적당하다. 아침식사를 거르고 간식을 먹게 되며 간식을 너무 많이 먹게 되고, 불균형한 영양공급이 일어난다. 아침식사를 거른 유아는 오히려 폭식하는 비율이 더 높다. 그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이 유아의 신체적 발달 뿐 아니라 긍정적인 정서발달의 기초라는 인식하에 부모는 이를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칼럼니스트 주혜영은 단국대학교 특수교육과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어린이집에서 본인의 교육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아동인권으로 박사학위 논문을 썼으며, 어린이집 운영 이후 숲생태유아교육과 유아교수방법 등으로 전공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아동발달심리연구회 창립멤버로서 12년째 연구모임을 통해, 교육현장의 사례를 발표하고 연구회에서 공부한 것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료출처 : 베이비뉴스 칼럼니스트 주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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