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21개월이고 구강 탐색, 쌓기 놀이, 먹는 시늉하는 놀이, 전화놀이, 그림 카드 및 책 읽기를 즐겨하며 자동차를 좋아하는 남아입니다.

키트 활용법에 먼저 아이가 자유롭게 탐색해볼 것을 제시해주셔서 놀이방에서 아이와 함께 놀이 키트를 꺼내보며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째날-

1. 클레이 키트 탐색: 흥미가 없음, 클레이 촉감에 부정적인 반응

 먼저 클레이 통을 일렬로 세우며 놀이를 시작하였고 다음으로 뚜껑 열기를 시도하다가 잘 안 되자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뚜껑을 반정도 열어서 건네주니 뚜껑 열기에 관심을 보이며 뚜껑 열기 놀이를 했습니다. 이후 클레이를 손가락으로 꺼내려 시도하고 쿡쿡 찌르며 촉감을 느껴보더니 촉감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손을 등 뒤로 거두며 금방 흥미를 잃고 도구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도구에 대한 관심도 금방 흥미를 잃고 방에 있는 다른 놀잇감을 가지고 놀이를 했습니다.

2. 클레이 관심 유도: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와 연결

 아이의 놀이에 호응해주며 동시에 앞에서 클레이를 반죽해 도구를 사용하여 놀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아이 손에도 클레이와 도구를 쥐어주며 함께 놀이를 시도했으나 여전히 흥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른 놀이를 하던 아이가 돗자리 그림에 관심을 보여 클레이가 있는 책상에 함께 펼쳐놓았고 돗자리에 그려진 그림들 이름을 말하며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쌓기 놀이를 좋아하여 클레이를 공형태로 만들어 눈사람처럼 쌓는 모습을 보여주자 관심을 보이며 쌓기를 시도하였습니다. 몇 번 시도 후 흥미를 잃는 모습을 보였고 엄마가 도구와 클레이를 합하여 아이스크림처럼 만들어 먹는 시늉 놀이를 하자 아이가 흥미를 보이며 함께 놀이했습니다.

3. 아이가 흥미 있어한 놀이 방법: 맛보기, 도구로 찔러보기

 먹는 시늉을 하다가 혓바닥을 낼름하며 맛보기도 하였습니다. 다른 클레이와 통에서 아직 꺼내지 않은 클레이도 맛을 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예전에 밀가루 반죽 놀이를 할 때도 촉감보다는 맛 보는 것, 먹는 것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었기에 이번에는 클레이를 먹지 않도록 주의하며 다른 놀이로 유도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도구를 사용하여 클레이를 찔러보는 것에 관심 있어 해서 찌르기 놀이를 했고 놀이 중간중간 찍기 놀이도 시도해보았습니다.

-둘째날-

4. 클레이 놀이의 변형: 쿠키 반죽 놀이

 구강 탐색을 즐겨하고 먹는 시늉하는 것을 즐겨하는 아이 특성을 고려하여 다음 날에는 클레이 대신 쿠키 반죽을 가지고 놀이를 했습니다. 직접 만지는 것보다 찌르고 찍으며 느껴지는 촉감을 더 좋아하는 듯하여 반죽을 미리 해서 제공했더니 쿠키틀에 관심 보이며 반죽 찌르기 놀이를 했습니다. 쿠키틀에 묻은 쿠키 반죽 맛보기도 좋아했습니다. 놀이를 끝내고 반죽은 구워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5. 클레이 대하는 아이의 태도 변화: 클레이 촉감에 긍정적인 반응

 쿠키 반죽 놀이 후, 쿠키가 구워지는 동안 놀이방에서 놀이를 했는데 정리함에 있는 클레이 놀이 키트를 가져와 스스로 놀이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먼저 뚜껑 열어달라고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엄마가 뚜껑을 반절씩 열어놓자 뚜껑 열기 놀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클레이를 꺼내어 전날보다는 조금 더 긴시간 만져보고 이후 도구들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엄마가 클레이를 아이의 손바닥에 눌러 붙게 만들자 손에 붙은 클레이를 떨치며 일어나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엄마가 아이의 발바닥에 클레이를 붙여주자 다시 떨치며 자리를 이동하려다가 그 자리에 앉아 발바닥을 엄마에게 대며 다시 붙여 볼 것을 요구했습니다. 다시 붙여 주자 웃으며 떨치더니 이후 반복하여 클레이를 붙이고 떨치는 놀이가 진행되었습니다.

 아이의 변화를 보니 며칠간 놀이를 지속적으로 시도하면 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 것 같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좋은 자료들을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